한동안 블로그를 잠시 놓았습니다. 일도 바쁘고 삶도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동안 나이는 먹었고 앞으로 어떻게 살까 고민을 할 겸 여행을 나오게 되었네요. 제가 좋아하던 사진과 여행을 토대로 블로그를 다시 시작해 볼까 합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첫 글로 제가 좋아하던 카메라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 합니다. 장기 배낭여행을 준비하신다면 어떤 카메라를 가져가야 할지 막막하시죠? 이 포스팅은 제가 고민과 나름의 노하우가 닮긴 포스팅입니다. 천천히 따라 읽으시면 자신만에 기준을 세울 수 있을 겁니다.
▼목차▼
1. 얼마나 긴 배낭여행인가
2. 무엇을 찍으려고 하는가
3. 예산은 얼마나
4. 과연 카메라가 필요한가
5. 맥쓰의 여행 카메라는?
1. 얼마나 긴 배낭여행인가
많은 분들이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고민인 게 카메라 일 겁니다. 카메라는 다양한 종류가 있어서 무엇을 찍는가 촬영스타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장비입니다. 또한 단순히 목적 안에서 고려할 것이 아니라 여행의 기간과 장소에 따라서 바뀔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약 1년간에 배낭여행을 준비한다고 가정한다면 1년간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데 무리가 없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배낭무게는 남성기준 자기 몸무게에 30%를 넘지 않는 걸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를 넘어간다면 관절이나 허리에 무리가 올 수 있습니다. 70kg 남성이라고 했을 때 21kg까지 드는 게 위 가이드라인에 맞는 겁니다. 가방무게는 2킬로 정도라고 가정한다면 19킬로 안에서 해결해야 하는 거죠. 만약 풀프레임 DSLR에 대구경망원 렌즈까지 들고 간다고 한다면 장비무게만 해도 5킬로가 그냥 넘어갈 겁니다. 효율적인 여행이 될 수 없겠죠.
짧은 여행이라면 옷이나 다른 물건도 적을 거고 카메라에 양보할 수 있는 무게가 있을 겁니다. 여행이 길어진다면 다른 준비물도 많아지니 카메라에 비중은 줄어들 수밖에 없겠죠.
또 하나 고려해야 할 것은 여행할 곳은 어딘지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치안이 좋지 않은 나라에서 큰 카메라를 들고 다닌다면 표적이 되기 좋습니다. 아주 비싸 보이는 카메라(라이카 같은)도 여행에선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2. 무엇을 찍으려고 하는가
여행에서 무엇을 찍고 싶은가를 생각해봐야 합니다. 나는 여행유튜버처럼 카메라로 나 자신과 주변의 모습들을 찍고 싶다. 그렇다면 미러리스 카메라는 좋은 선택지가 아닐 수 있습니다. 오히려 작은 액션캠이 들고 다니기 편하고 광각으로 주변을 다 담기가 좋습니다.
또 사진이 목적인지 영상이 목적인지도 중요합니다. 가볍게 사진을 찍겠다고 한다면 리코의 GR시리즈나 후지 100 시리즈가 가벼운 스냅사진 목적에 부합합니다. 하지만 영상을 찍겠다면 손떨방이나 장시간 동영상에도 배터리가 문제가 없는 카메라를 찾는 게 중요하겠죠
3. 예산은 얼마나
그리고 예산도 중요합니다. 만약 내가 돈이 빵빵하고 잃어버리거나 고장 나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면 최신식 좋은 제품을 가져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저는 여행 중에 분실과 고장을 겪어본 적이 있어서 장기여행용으론 최신식보단 한두 단계 아래 카메라를 선택하려고 하는 편입니다. 잃어버리거나 부서져도 손실이 덜하고요. 또 좋아 보이지 않다 보니 범죄에 대상에서 피할 수 있습니다.
예산은 내가 얼마까지 지출할 수 있는가도 중요하지만 혹시나 모를 사고에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부분까지 계산해 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4. 과연 카메라가 필요한가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할 것은 카메라가 필요한지입니다. 카메라가 있으면 심도 깊고 보정에서도 유리한 사진이나 영상을 찍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런 카메라가 여행에서 편리한지는 생각해봐야 할 문제입니다. 좋은 카메라는 결과물의 용량도 큽니다. 이런 파일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고성능의 노트북이 필요하죠. 단순히 카메라로 끝나는 문제가 아닙니다.
인스타에 올라가는 사진들은 핸드폰으로 찍어도 충분한 해상도를 유지합니다. 요즘은 빛만 확보된다면 스마트폰 카메라도 충분히 만족할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어쩌면 MOMENT사에서 제작된 스마트폰용 렌즈나 ND필터들이 당신의 여행을 더 편리하게 만들어 줄 수 있을 겁니다.
5. 맥쓰의 여행 카메라는?
이렇게 여러 가지로 글을 길게 썼지만 저는 총 3개의 카메라를 가지고 고민중입니다. 물놀이를 좋아하는 저는 액션캠은 필수니 꼭 가져가야 할 거 같습니다. 이번에 오즈모액션4가 나왔던데 판형도 커지고 RAW촬영까지 가능하더군요. 쿠팡에 올라왔는데 종종 가격이 바뀌는 거 같습니다. 관심 있으시다면 한번 체크해 보세요!
그렇다면 나머지 두 개에서 고민 중인데요. 첫 번째로 올림푸스사의 E-M1 mark2입니다. 마포바디지만 조금 큰 편입니다. 그래도 들고 다닐만한 무게이며 배터리가 정말 오래가는 제품입니다. 또한 강력한 손떨방으로 영상 목적으로도 좋은 제품입니다. 가격은 바디만 40-50만 원 사이지만 렌즈를 추가하면 비용이 좀 올라갑니다.
둘째는 EOS-M1입니다. 제 첫 여행에도 가져갔던 카메라인데 이 녀석과는 추억이 참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작아서 들고 다니기 편해서 좋았습니다. 단 오래된 바디라 AF가 느리고 ios 800부터는 노이즈가 많습니다. 다만 매직랜턴에서 크롭무드가 나와서 Raw비디오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정지 없이 촬영이 가능해졌습니다. 결과물은 꽤나 놀라웠고 이 작은 카메라로 아리 알렉사 색감의 로그파일로 편집이 가능합니다. 가격은 번들포함으로 10만 원 내외에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저는 풍경위주로 촬영하기 때문에 이 녀석도 고민이 많이 됩니다.
물론 이걸 앞으로 다 들고 다닐 것은 아닙니다. 조만간 정리를 해보려고 생각 중입니다. 여러분들도 제가 제시한 기준이 여행용 카메라 선택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여행이야기도 많이 올려보겠습니다.
*본 포스팅은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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