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드디어 물려버렸습니다. 말로만 듣던 공포에 베드버그.. 프랑스 전역에 올림픽을 앞두고 난리라는데 이탈리아 여행 중에 베드버그에 물려버렸습니다. 처음에 모기인 줄 알았는데 일주일 넘게 가려워서 약국에 갔습니다. 잠을 못 잘 정도로 간지러워서 불면증에 시달릴 정도였거든요. 프랑스 약사님이 보더니 이거 모기 아니다. 100% 베드버그라고 말해줍니다. 오늘은 베드버그 물린 자국을 보여드릴 거예요. 그리고 베드버그 증상은 어땠는지, 퇴치제와 연고는 어떤 걸 구매했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목차▼
1. 베드버그 물린자국
2. 베드버그 증상
3. 베드버그 퇴치제와 연고
4. 베드버그 후기
1. 베드버그 물린 자국
먼저 베드버그는 사진처럼으로 이동경로를 따라 물고 간다고 합니다. 혈관을 타고 피를 빨기 위해 연약한 부분을 찾아 줄을 타고 간다고 하네요. 저는 처음에 모기인 줄 알았습니다. 개별적인 자국은 모기 물린 자국하고 비슷해 보이거든요. 그런데 모기 물린 게 별자리처럼 연결이 된다면 베드버그 물린 겁니다.
2. 베드버그 증상
처음이라서 잘 몰랐어요. 모기 물린 건 줄 알고 조금 오래가네라고 생각했습니다. 상단 사진은 제가 밖에 팔뚝인 한 곳만 보여드린 거고요. 팔뚝 안쪽, 발목부터 종아리 무릎까지. 사지를 다 물었습니다. 베드버그 증상은 모기처럼 간지러운데 정말 미쳐버릴 거 같은 느낌입니다. 처음엔 간질간질하는데 좀 긁어도 시원하지가 않고 더 간지러워져서 계속 긁게 되는 증상입니다. 저는 일주일째 잠을 못 잤는데 심지어 나중엔 꿈에 몸에 벌레가 기어 다니는 꿈까지 꾸길래 도저히 안 되겠다고 생각해서 약국에 가고 알게 되었습니다. 혹시 저처럼 비슷한 자국이나 증상이 있으시다면 바로 약국이나 병원으로 가보세요.
3. 베드버그 퇴치제와 연고
제가 유럽 현지 약국에서 구입한 약은 총 2가지였습니다. 하나는 바르는 연고, 다른 하나는 먹는 항히스타민제였어요. 연고는 바르고 나니까 잠깐은 효과가 있는 거 같았어요. 간지러울 때마다 바르라고 해서 들고 다니면서 발랐습니다. 재형은 투명한 연고였어요. 무색무취고 바르고 다른 느낌은 없었습니다. 마르면서 살짝 쿨링감은 있었던 거 같아요. 참고로 페니스틸은 독일 연고입니다. 독일이 약은 잘 만들어요^^
알약으로 되어있는 건 항히스타민제였는데요. 간지러움을 완하 해준다고 하루에 2-3회 먹으라고 했어요. 특히 잘 때 먹으라고 했는데 처음엔 엄청 간지러울 때라 그런지 먹어도 효과가 없어서 자다가 계속 깼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제품은 한국에서 나올 때 꼭 미리 사두세요. 비오킬이라는 베드버그 약이라는데 유럽여행하시는 분들이 효과를 많이 보신 거 같더라고요. 숙소 가서 미리 뿌려두기도 하고 자기 전에 뿌리신다는 분도 계시네요. 링크 걸어두겠습니다.
비오킬 98ml/ 500 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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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베드버그 후기
마지막으로 인터넷에서 찾아본 증상완화 방법인데 얼음을 대고 있으면 가려움이 일시적으로 완화됩니다. 저는 자면서 3-4번은 깨서 냉장고에서 얼음 꺼내서 냉마찰하고 잤습니다. 비슷한 방법으로 냉수샤워도 있는데 일시적인 거라 자기 전에 한번 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유럽 여행 중에 베드버그를 만나면 정말 고생하실 겁니다. 간지러운 건 둘째치고 수면부족으로 여행에 차질이 생기거든요. 심하신 분들은 정신까지 피폐해진다고 하네요. 혹시 저와 같은 증상과 자국이 확인된다면 빠르게 병원이나 약국으로 가시길 바라겠습니다. 베드버그 피해서 즐거운 여행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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