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은 다이소 습도계, 그러니까 저렴한 습도계가 신뢰성이 있는지를 판단하는 내용입니다.
요 며칠 미친듯한 장마 때문에 집안에 습기가 가득 찬 거 같았습니다. 에어컨을 켜고 보일러를 틀어서 습기를 제거한다고 난리를 피웠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걱정되는 부분이 있더군요. 바로 카메라와 렌즈들입니다. 하나 두 개씩 사서 모은 카메라와 렌즈들이 걱정되는 겁니다. 제습함을 사자니 비싸고 둘 곳도 없고.. 결국 셀프로 5000원에 제습함을 만들었습니다. "내가 만든 제습함이 제습능력이 있는가?" 라는 의심에서 이번 포스팅이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다이소 습도계를 구매하려고 알아보다가 나가기 싫어 X팡에서 도착한 저렴이 습도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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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습도계
1.외관
포장은 심플하게 도착하였습니다. 아무래도 부서질 위험이 없는 플라스틱 제품이라 얇은 포장 비닐에 넣어서 보내주더군요. 까서 보면 이렇게 하얀 순백의 습도계가 들어있습니다. 제가 이 제품을 고른 이유는 깔끔해서입니다. 버튼 이런 거 다 필요 없고 그냥 습도만 확인하고 싶었거든요.
2. 배터리
배터리는 작은 사이즈의 단추형 전지가 들어갑니다. 개인적으로 aaa 사이즈가 구하기도 쉽고 오래갈 거 같아서 알아봤는데 이 정도 사이즈와 가격대 다 이런 방식의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3. 거치 방법
다양한 곳에 거치가 가능합니다. 후면 자석을 통해서 냉장고에 붙이는 것도 가능합니다. 디자인이 깔끔해서 막 붙여놔도 나쁘지 않습니다.
또한 스탠드 암이 후면에 있어서 이렇게 눕혀서도 거치가 가능합니다. 세우다가 발견한 건데 스탠드 암이 없어도 잘 세워집니다. 아주 안정적으로요. 각도 차이가 있을 테니 상황에 맞춰 쓰시면 될 거 같습니다.
이 제품을 찾으신다면 이곳을 통해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4. 온도 습도 표시
심플하게 온도와 습도만 표시합니다. 특이한 건 습도가 너무 낮아지면 Lo (LOW의 준말 같음)라고 표시됩니다. 온도 체크도 가능하니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님도 보고 뽕도 따고. 온도보고 습도보고.
5. 저렴한 다이소 습도계 신뢰성
와이프가 쓱 보더니 "이거 너무 싼데 잘 맞을까?" 하고 걱정을 합니다. 그렇습니다. 제 제습함의 의심에서 출발한 이 구매기가 고작 7천원짜리 습도계를 무한신뢰하며 끝 마칠 수 없습니다. 폭풍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일단 습도/제습을 위한 시스템은 산업과 공정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분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준이 되는 현재 습도가 얼마인지를 확인하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이 정도 칠천원 가격대의 습도계는 수준이 거의 비슷하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 앞에 있는 숫자가 절대적이지 않고 상대적인 것으로 인식해야 합니다. 이런 기준이 되는 습도계를 구매하려면 비싼 건 몇백, 몇천 만원 짜리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머 기상청에서 예보한 습도는 40%인데 우리 집 지금 습도가 50%라니… 너무 높아!!”라고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왜냐면 기상청 습도계와 우리가 사용하는 습도계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죠. 차라리 집에 습도계를 잠시 밖에 두셨다가 집에 가져오셔서 습도를 비교하시는 게 정확한 판단이 될 겁니다.
6. 후기
뭔가 제습이 되고 있다.
우리가 다이소 습도계를 사용하면서 판단할 수 있는 정도는 딱 이정도 입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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