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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멕시코 메리다 여행 애니깽에 대하여 (추천 여행지 3곳)

by Mac's 2024. 12. 10.

안녕하세요 맥쓰입니다. 요즘 계엄령 발동으로 대한민국이 아주 시끄러운데요. 이럴 때 한 번쯤은 생각해 볼 만한 멕시코 애니깽에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애니깽은 henequen이라는 선인장 같은 식물인데요. 애니깽 농장으로 노예처럼 팔려간 한국인 최초 이민자들이 정착한 곳이 바로 멕시코 메리다입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메리다에서 애니깽 이민자들이 남긴 역사적 흔적들을 찾아가 보겠습니다.

 

 

 

▼목차

1. 애니깽이란

2. 메리다에서 애니깽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추천 여행지 3곳

3. 영화 애니깽

4. 끝으로

 

애니깽(용설난) 이라고 불리는 식물. 메리다 길에서도 자주 보인다

 

 

 1. 애니깽이란

애니깽 선인장 모양의 식물인데요. 한국에서는 아가베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생각하신 아가베 시럽이 맞습니다. 멕시코로 넘어온 최초 한국인 이민자들이 정착한 곳이 바로 멕시코 메리다인데요. 사실 1905년 당시 국내외 상황이 좋지 않았고 하와이 이민이 성공적으로 정착해 소문이나 이민자 모집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사기였다는 것이었는데요. 신문광고에서 봣던  내용과 다르게 조건이 달랐고 장시간 열악한 환경속에서 노예처럼 일을 했다고 합니다. 당시 하와이 이민은 국가 대 국가의 이민이었던 반면 멕시코 이민은 한 업자(메이어스) 라는 사람이 모집을 한거 였는데요. 중국과 일본에선 모집에 실패하고 한국에서 사기 광고로 1000명이 넘는 이민자를 모집했다고 합니다.

메리다 이민자박물관 근처의 광장 (이런 광장은 엄청 많다)

 

중요한건 이들은 척박한 환경 속에서 살아남아야 했고 이후 일본의 한일병합조약으로 주권을 찬탈하자 한인회를 조직, 독립자금을 보내 독립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분들입니다. 요즘 국내는 계엄발동으로 시끄러운 상황인데 이런 역사적 사실을 알게 되니 더욱더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여기 메리다에는 한인 이민자 3세대께서 운영하시는 멕시코 한인 이민자 박물관이 있습니다. 크지는 않지만 여러 자료들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요. 여기서 재미난 자료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상해임시정부와 주고받은 서편인데요. 이승만이 잠적하자 이승만을 찾는 편지도 이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이승만에 대한 다른 자료는 직접가서 확인하시길 :)

 

 

 2. 메리다에서 애니깽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추천 여행지 3곳

가장 먼저는 멕시코 한인 이민자 박물관입니다. 이곳에서는 당시 생활상과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는 사진들이 전시되어있기도 하고 당시 사용했던 여권과 입국 심사서 등 여러 자료들을 볼 수 있습니다. 박물관은 크진 않으니 2-30분 정도면 충분히 볼 수 있는 곳입니다. 근처에 시장이 있으니 가는 길에 한번 들려보셔도 좋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타코와 레몬 소다를 사 먹었는데 저렴하고 맛도 괜찮았습니다.

시장모습
멕시코 칠리 이쁘다 ^^
멕시코하면 떠오르는 대표음식 타코 / 남부쪽은 옥수수가루로 만든 타코를 먹는다

 

 

구글맵과 실제 운영시간이 달랐습니다. 사진에 적힌 게 맞다고 하니 사진을 참고해 주세요!

 

▼구글맵 클릭

https://maps.app.goo.gl/XMrwQiXYnDfWBJEv9

 

한국 이민사 박물관 · C. 65 397A, Centro, 97000 Centro, Yuc., 멕시코

★★★★★ · 박물관

www.google.com

 

 

 

두 번째는 제물포 코너입니다. 한국 이름 그대로 제물포 코너인데요. 제물포 코너가 된 이유는 옛날 한인들이 자주 다니는 술집이 있었는데 술에 취하면 "제물포 제물포.. 제물포.." 그렇게 제물포를 찾았다고 합니다. 그때 배를 타지 말았어야 한다는 후회였을지 아님 마지막으로 밟아본고향 땅이라서 그리움에 불러댄 건진 알 수 없지만 그 술집이름이 제물포가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술집은 없지만 작은 표식만 남아 이곳이 한인 이민자들의 한 맺힌 장소 '제물포'라는 것만 남겨져 있습니다.

 

▼구글맵 클릭

https://maps.app.goo.gl/DqwGuPN1vUkrAdc96

 

el chemulpo · C. 72 483, Parque Santiago, Centro, 97000 Mérida, Yuc., 멕시코

★★★★★ · 역사적 명소

www.google.com

 

근처 공원 옆에 시장이 있고 여기서도 음식을 팔고 있습니다. 관심 있으시면 구경해 보셔도 좋을 거 같습니다. 이민자 박물관에선 걸어서 20-30분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구글 검색하시면 버스도 나오니 더울 땐 버스를 타는 것도 방법입니다.

 

 

 

세 번째는 멕시코 한국 이민 100주년 기념비입니다. 저는 이곳은 가지 못 했는데요. 위치가 조금 애매하기도 하고 비석 말곤 다른 게 없을 거 같아 가지는 않았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한번 방문해 보셔도 좋을 거 같습니다.

▼구글맵 클릭

https://maps.app.goo.gl/BP8kgwzhqvdd3612A

 

Monumento conmemorativo del Centenario de la Inmigración Coreana en México · Carr. Mérida - Progreso, Zona Industrial, Corde

★★★★☆ · 기념비

www.google.com

 

 

 

 

 3. 영화 애니깽

여러분 그거 아시나요? 애니깽이란 이름으로 이 이민자들의 고난을 기록한 영화가 있습니다. 한국영화고요. 이 영화가 알려지게 된 계기가 있습니다. 바로 1996년 대종상 영화제에서 대종상을 수상했는데요. 당시 이 수상이 크게 논란이 되어서 대종상 영화제가 지금까지도 신뢰가 없는 영화제가 되었다고 합니다. 내용이 꽤 재미있는데 자세한 건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1996 대종상 논란 클릭

https://namu.wiki/w/1996%20%EB%8C%80%EC%A2%85%EC%83%81%20%EC%8B%9C%EC%83%81%EC%8B%9D%20%EB%85%BC%EB%9E%80?from=%EC%A0%9C34%ED%9A%8C%20%EB%8C%80%EC%A2%85%EC%83%81%20%EC%98%81%ED%99%94%EC%A0%9C

 

1996 대종상 시상식 논란

"이것이 정말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제입니까?" 일본 영화배우 사토 마사오 (미쿠니 렌타로) 2013년 4월 14일

namu.wiki

 

그리고 영화 애니깽은 현재 유튜브에서 무료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로케이트 촬영으로 옛날 영화임에도 현장감이 있으니 가볍게 앞부분만 보셔도 그들의 삶이 어땠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영화 애니깽 클릭

https://youtu.be/0A9DHPOycME?si=SyX7B37grC2lNtFH

 

 

 

 4. 끝으로

여기까지 멕시코 메라디에서 정착한 최초의 한인 이민자 애니깽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자신의 삶도 척박한데 애국심으로 독립운동까지 영향을 준 선조들입니다. 대한민국의 독립과 민주주의는 단 한 번도 쉽게 얻어낸 적이 없던 거 같습니다. 민주주의가 흔들리는 지금의 사태 속에서 애니깽의 애국심이 더 숭고하게 느껴집니다. 

 

메리다 올드타운 길거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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