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맥쓰입니다. 오늘 애플워치 6세대를 발표했는데요. 애플워치 1세대부터 쭉 사용하는 유저로 스마트워치에 대한 제 생각을 정리할 겸, 애플워치 1세대를 다시 보는 느낌을 정리해보려고 포스팅을 올립니다.
▲애플워치 5세대, 그리고 애플워치 1세대(오리지널)
▼목차▼
애플워치 6세대가 가는 길
웨어러블 디바이스 스트레스
애플워치 1세대 리뷰
애플워치 1세대 고장 그리고 자가 수리
애플워치 6세대가 가는 길
2015년 중순 애플은 애플워치를 처음으로 발매했습니다. 당시 애플워치는 지금의 스마트워치 기조와 조금은 달랐는데요. 고급화 전략으로 기존의 시계사용자들에게 만족감을 주면서 스마트 디바이스라는 이미지 전략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애플워치 6세대 발표하는 애플 이벤트를 보면서 느낀 점은 피트니스와 건강 쪽에 포커스를 더 둔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코로나라는 시국에서 마케팅의 한 방식일 수 있지만요.
관련링크: 2020년 9월 15일 애플 이벤트 신제품 4가지
물론 애플워치의 최종적인 목표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라고 봅니다. 우리가 어릴 적 그렸던 미래 세상처럼 손목시계 하나로 전화를 걸고 모든 걸 가능하게 하는 것처럼요. 물론 지금도 완벽하지는 않지만 충분히 가능하게 애플은 만들었습니다. 문제는 통신사와 인프라입니다.
웨어러블 디바이스 스트레스
애플워치를 습관처럼 착용하는게 가끔은 스트레스가 되고는 합니다. 주머니속에서 징징 거리는 진동에서 벗어나고자 스마트폰을 멀리 두면 어김 없이 알림은 손목에 애플워치를 타고 들어옵니다.
또는 어떤 일상의 소소한 순간에서도 그 흐름을 끊으며 애플워치에서 알림이 옵니다. 조금 있다 볼까 하고 의식을 하지만 주머니속 스마트폰을 꺼내서 잠금을 해제하고 알림을 확인하는 것보다, 손목을 한번 들어 올리는게 더 빠르고 편합니다. 너무나 쉽게 흐름이 끊깁니다.
애플워치 1세대 리뷰
▲밀레니즈루프가 개인적으로 만족도가 가장 높은 줄이었다.
여기까지 글을 보면서 "그럼 당신은 스마트워치를 그럼 왜 쓰는 거야?"라는 생각이 드는 분도 계실 겁니다. 하지만 저는 애플워치가 주는 그 느낌이 좋습니다. 기존의 올드한 기계식 무브먼트가 주는 느낌이 아닌 전자기기로서 주는 스마트한 느낌이 좋습니다. 이 부분은 갤럭시 워치나 다른 스마트워치들은 주지 못하는 브랜드 이미지가 한 몫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애플워치, 그중에서 1세대는 가격까지 포함해서 고려한다면 적당한 타협선을 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38mm라는 기존 손목시계 시장의 정형화된 사이즈를 따르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기존의 시계 느낌에 가장 가까운 사이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사용 중인 애플워치 5세대 44mm와 비교해보면 차이가 꽤 크게 납니다.
그리고 애플워치3세대 부터 채용된 빨간색 용두가 자꾸 눈에 거슬렸습니다. 포인트 컬러로 빨간색은 상당히 많이 쓰이는 색상이지만 제가 원하는 손목 시계의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출시한 애플워치 컬러는…
물론 애플워치 1세대는 많이 느립니다. 심지어 알림도 조금은 느립니다. 또한 음악을 들으면서 운동하는 건 조금은 힘든 일일 수 있습니다. 저는 그래서 애플워치에서 전화와 카톡 외에는 모든 알림을 꺼둡니다. 카톡과 전화도 일정 시간대에서는 안받는 설정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구형 제품에는 언제나 문제점이 따릅니다.
애플워치 1세대 고장 그리고 자가 수리
▲뚜따- 뚜껑 따기라고 해서 뚜따라고 부른다. 컴퓨터전문용어
며칠 전 애플워치를 사용하기 위해 충전을 했는데 애플워치 1세대 후면이 분리되었습니다. 소위 말하는 애플워치 뚜따인 거죠. 후면에 접착부가 충전의 잔열에 계속 노출되고 충전단자의 자력으로 인해 이 부분이 분리되는 겁니다.
▲근본적인 문제는 마그네틱 충전부가 충전 이후 제거될 때 잡아당겨서 그런 거다.
해결방법
1. 휴지나 종이 같은 분리대를 두고 시계 자체를 들지 말고 쌈 싸듯이 들어올리기
2. 직각으로 들어올리지말고 옆으로 밀어서 충전케이블 제거
수리를 위해 센터를 가보니 구매한 지 3년이 지나서 308,000원을 지불하고 새 제품으로 리퍼를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이 가격이면 애플워치3세대를 구매하고도 돈이 남습니다.
▲목공 본드는 생각보다 쓸 일이 많다.
결국 땜질을 위한 계획을 세웁니다. 원래 있던 끈적한 느낌을 제거하고 새로운 접착제를 사용할 겁니다. 양면테이프와 목공 본드. 이 두 가지를 준비했습니다
▲제발 오래 붙어 있어라..
먼저 동그랗게 부착을 위해 양면테이프를 잘게 썰어 미리 부착해둡니다. 완벽하게 동그랗게 만들면 좋겠지만 저는 중간중간마다 목공 본드를 발라줄 겁니다.
▲눈깔 빠지는 줄
섬세한 작업이라 작은 집게가 필요했습니다. 특히 목공풀을 조금씩 바르는 게 힘들어서 작은 종이에 미리 짜둔 목공 본드를 묻혀 살살 발라주었습니다. 좀 삐져나와도 됩니다. 나중에 마르면 손톱으로도 쉽게 제거됩니다.
고정을 위해 하루 정도 무거운 책을 올려둡니다. 힘이 잘 받기 위해 중심을 맞추고 올려줍니다.
▲라루스 사용법(?) 모든 도구는 다양한 사용이 가능하다
이번에 애플워치 6세대 발표를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 빠르고, 더 정확한 당신의 피트니스 파트너를 외쳐대지만 제가 원하는건 그냥 내눈에 멋진 손목시계 그뿐입니다.
애플워치 1세대로 얼마나 오래 사용할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이렇게 임시방편으로 붙여 두었으니 한동안은 사용이 가능할 거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스마트워치를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합니다. 제 이야기가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모든 도구는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니까요. :) 여기까지 맥쓰였습니다.
▼연관포스팅▼
애플 에어팟 프로 ios14 이후 추가되는 새로운 기능 4가지
'TECH•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에어팟 쿠팡 중고구매 후기 (0) | 2020.09.23 |
---|---|
추천 유튜브 마이크 소니 마이크 ICD-TX650 리뷰와 설정 방법 (0) | 2020.09.17 |
오즈모액션 리뷰 장단점 2년간 사용 후기 (0) | 2020.09.10 |
자이스 바티스 40mm F2.0 리뷰 (0) | 2020.09.09 |
댓글